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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교황의 '동성 커플 축복'에 대한 혼란 확산기독교 종합편성tv신문 유승우PD/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의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 허용 결정이 가톨릭 교회 내에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특히 아프리카 지역에서 큰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프리카 일부 주교들은 이 결정이 아프리카의 문화와 가치에 부합하지 않으며 신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아프리카 지역은 전 세계에서 가톨릭 신자 13억명 가운데 2억3천600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2021년 기준으로 전 세계 신규 가톨릭 신자 1천620만명 중 절반 이상이 아프리카 출신이라고 전해졌다. 아프리카는 가톨릭 교회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이번 결정이 이 지역에서의 교세 확장에 찬물을 끼얹을 우려가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결정에 반발하는 일부 주교들은 교황청 결정을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말라위와 잠비아의 주교들은 성직자들이 동성 커플을 축복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결정이 아프리카 가톨릭 교회와 프란치스코 교황 사이의 균열을 야기할 우려도 나오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예수회 책임자는 "'반란'이 이미 시작됐다"며 아프리카 주교들의 반응을 언급했다. 동시에 케냐 수도 교구의 주교는 동성 커플 축복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다면 감리교로 개종할 것이라는 여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아프리카에서의 동성 커플 축복에 대한 교황청의 입장 변화는 아프리카 가톨릭 신자들 사이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 신자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동기를 정말 이해할 수 없다"며 교황이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아프리카에서 실제로 축복을 요청하는 동성 커플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어 별다른 충돌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아프리카 가톨릭 교회 내에서 동성애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과의 갈등을 더욱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 종합편성tv신문 유승우PD/기자 invgues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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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토리노에 '무료 빨래방' 설치... 노숙인·빈민 대상으로"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유승우PD/기자 | 이탈리아 북부 도시 토리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노숙인과 빈민층을 위한 '프란치스코 교황 빨래방'을 개설했다.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산 조르조 마르티레 본당과 라 소스타 센터의 '우정의 집'에 위치한 두 시설은 전날 개소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 미사를 집전하며 참석한 200여 명 중 대다수가 노숙인이었으며, 교황 자선소장 콘라드 크라제프스키 추기경은 "가장 가난하고 취약한 사람들을 도울 때, 우리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된다"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빨래방'에서는 무료로 세탁과 건조뿐만 아니라 샤워도 가능하다. 중국의 가전업체 하이얼이 기부한 세탁기와 건조기, 그리고 프록터앤드갬블이 기증한 세제와 섬유유연제가 시설 이용을 지원하고 있다. 교황청은 교황이 빨래방을 고안한 동기를 "청결과 위생, 그리고 무엇보다도 형제자매들의 존엄성을 되찾아주기 위함"으로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빨래방'은 2017년 로마와 2019년 제노아에 이어 이탈리아에서 세 번째로 개설된 시설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년에는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인근에 노숙인을 위한 샤워장과 이발소를 설치한 바 있다. 교황은 '가난한 이들의 성자'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길을 따르겠다며 역대 교황 중 유례 없이 선택한 이름으로 애쓰고 있으며, 그 즉위 이후에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세상과 교회의 중심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